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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왔는데
한참이 지나도 물소리가 들립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나도,
30분이 지나도,
변기에서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계속 납니다.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 변기를 들여다보면
물이 미세하게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걱정되는 건 하나입니다.
“이거 밤새 물이 계속 나가면 수도요금 얼마나 나오는 거야?”
이럴 때 무작정 변기를 뜯을 필요는 없습니다.
변기 물이 계속 내려간다면
먼저 변기 물탱크 안쪽부터 확인해보세요.
변기 물이 계속 내려가는지 이렇게 확인하세요
먼저 변기 사용 후
물탱크가 채워질 때까지 기다려봅니다.
정상이라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급수되는 소리가 멈춰야 합니다.
그런데 물탱크가 채워진 뒤에도
계속 물소리가 난다면 점검이 필요합니다.
변기 안쪽 물 표면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물을 내리지 않았는데도
미세하게 물이 계속 흐르고 있다면
물탱크에서 변기 쪽으로
물이 새고 있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변기 물탱크 뚜껑을 열어보세요
변기 뒤쪽에는 물탱크가 있습니다.
뚜껑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안쪽을 확인합니다.
제품마다 구조에는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탱크형 변기 안에는
물을 공급하고 멈추게 하는 부품과
물을 변기로 내려보내는 부품 등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이 어디까지 차오르고 있는지입니다.
물이 지나치게 높게 차올라
오버플로관 쪽으로 계속 넘어가고 있다면
급수를 멈추는 부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이 계속 공급되고 있다면 부구를 확인하세요
물탱크 안에는
수위에 따라 움직이며 급수를 조절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흔히 부구라고 부르는 부분입니다.
변기 물을 내리면 수위가 내려가고
물이 다시 차오르면서 부구도 움직입니다.
일정한 수위에 도달하면
급수가 멈춰야 합니다.
그런데 부구의 움직임이 걸려 있거나
급수 장치에 문제가 있다면
물이 계속 공급될 수 있습니다.
손을 넣기 전에 급수 밸브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먼저 잠근 뒤 안전하게 살펴보세요.

물탱크는 조용한데 변기로 물이 흐른다면?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물탱크에는 물이 정상적인 높이까지 차고
급수 소리도 멈췄습니다.
그런데 변기 안쪽을 보면
물이 조금씩 계속 흐릅니다.
이런 경우에는 물탱크 아래쪽에서
물을 막아주는 부품이 제대로 밀폐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변기에서는
플래퍼 또는 배수밸브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고무 부품이 오래되어 변형됐거나
이물질 때문에 제대로 밀착되지 않으면
물이 조금씩 변기 쪽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빠진 만큼 다시 물이 공급되면서
물이 새고 → 다시 채우고 → 또 새는 현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레버가 원래 위치로 돌아오는지도 확인하세요
의외로 간단한 원인도 있습니다.
변기 물을 내리는 레버가
완전히 원래 위치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물탱크 안에서 레버와 배수장치를 연결하는
체인 등이 너무 팽팽하거나 걸려 있으면
배수구가 완전히 닫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레버를 몇 번 움직여보고
내부 연결 부분이 걸려 있지 않은지 확인해보세요.
억지로 잡아당기거나 부품을 강제로 구부리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물을 멈추고 싶다면 급수 밸브를 확인하세요
물이 계속 흐르는데
바로 수리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변기 주변의
급수 밸브를 확인하세요.
대개 변기 옆이나 뒤쪽 벽 또는 바닥 부근에서
급수관과 연결된 밸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제품과 설치 방식에 따라 위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밸브를 잠그면
변기로 공급되는 물을 임시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래되어 잘 움직이지 않는 밸브를
공구로 무리하게 돌리지는 마세요.
밸브 자체가 손상되거나 누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기 물이 계속 내려갈 때 확인 순서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먼저 아래 순서대로 확인해보세요.
① 물탱크가 채워진 뒤에도 물소리가 나는지 확인
② 변기 안으로 물이 계속 흐르는지 확인
③ 물탱크 뚜껑을 열어 수위 확인
④ 부구와 급수장치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지 확인
⑤ 배수밸브나 고무 부품이 제대로 닫히는지 확인
⑥ 레버와 체인이 걸려 있지 않은지 확인
단순히 부품이 걸린 정도라면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계속 물이 흐른다면 방치하지 마세요
아주 조금 흐르는 것처럼 보여도
하루 종일 계속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집을 며칠 비워야 하는데
변기에서 계속 물소리가 난다면 그냥 두고 나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급수를 차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설비 전문가나 관리사무소 등에
점검을 요청하는 편이 좋습니다.
한밤중에 들리는 작은 물소리
낮에는 생활 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잠든 밤,
화장실에서 계속 들리는
작은 물소리는 유난히 크게 느껴집니다.
“내일까지 그냥 둬도 되겠지.”
하고 지나치기 전에
변기 물탱크를 한번 확인해보세요.
물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면
오늘 확인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물과 수도요금을 줄이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